[현장점검] 예측 힘든 산사태...늘어지는 정비와 복구 / YTN

2023-06-20 43

YTN은 장마철을 앞두고 지난해 수해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기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측하기 힘든 재난이죠.

산사태 현장인데요.

곧 비가 올 텐데, 이런저런 이유로 복구는 아직입니다.

지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가 퍼붓자 산이 무너졌습니다.

토사가 쏟아지는 길목에 집이 있었습니다.

안에 있던 70대 어르신은 미처 피하지 못했습니다.

열 달 뒤 다시 찾은 현장.

위쪽에서 쓸려 내려온 주택이 철거되면서 철골이나 벽돌 같은 건축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 현장이 산사태 당시 어땠는지를 먼저 보여드리면요.

토사가 쓸고 내려오며 가정집은 수십m를 밀려 내려왔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냉장고가 엉망이 됐고, 차량도 그대로 휩쓸려있습니다.

구조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금 보이는 게 가정집 지붕입니다.

현장은 한참 복구 중입니다.

돌무더기를 깔고, 수로를 내고 있습니다.

공사가 많이 늦어, 지난달에야 시작했습니다.

꼭대기 태양광 시설 때문입니다.

산사태 발생 몇 달 후 정부는 태양광 시설이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빗물이 태양광 패널을 타고 한쪽으로 몰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는 지지부진, 늘어진 책임 공방에 복구공사는 뒤로 밀렸습니다.

[횡성군청 관계자 : 일단 우리 횡성군에서 선 공사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구상권 청구라든가 이런 걸 할 예정이에요.]

또 다른 산사태 발생 마을.

당시 주민 7명이 고립됐습니다.

진흙더미가 농막과 차량을 집어삼켰습니다.

산사태 발생 현장입니다.

토사와 뿌리째 뽑힌 나무가 주택과 마을을 잇는 도로를 덮쳤습니다.

현장은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지난해 홍성욱 기자가 방송을 전해드렸던 곳입니다.

당시 토사가 들어찼던 마을 길은 말끔해졌는데, 당시 난장판이 됐던 산사태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개울 수로엔 돌무더기가 가득합니다.

논밭엔 쓰러진 나무가 아무렇게나 쌓였습니다.

마을 인적도 뚝 끊겼습니다.

[정재우 / 마을 주민 : 이쪽 계곡이 전부 외지인(소유)들이에요. 실제 손해를 입은 양반은 이 집하고, 이 집 마당 끝에 부분하고….]

산사태가 시작된 꼭대기 근처엔 사방댐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국유림이라 가능했습니다.

반면 아래쪽 마... (중략)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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